삼양홀딩스, 의약바이오 사업 떼어내 삼양바이오팜 신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5.30 17:37
수정2025.05.30 17:37
[사진=삼양홀딩스]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고, 현재 삼양홀딩스 내 바이오팜그룹을 별도의 사업회사로 분할한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이번 분할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삼양바이오팜은 모든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11월 1일에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같은 달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10월 30일부터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 전날까지 삼양홀딩스의 주식거래는 일시 정지됩니다.
현재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김경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대표이사가 맡아 지주회사의 역할만 담당하게 되며, 삼양바이오팜은 김경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게 됩니다.
삼양홀딩스가 바이오팜부문에 대해 가치를 재평가 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약바이오사업 분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삼양그룹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원사 공급량 기준으로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양그룹 측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부문은 산업 내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유했음에도 지주회사 내 사업 부문으로 존재해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평가받지 못했다"며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선택적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시장에서 의약바이오사업에 대해 가치평가를 다시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이번 삼양바이오팜의 신설 및 분할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관리 등에 집중하게 된다"며 "삼양바이오팜은 독립·책임경영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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