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차 안팔리니 소시지라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30 14:29
수정2025.05.31 09:15
[반크, 아프리카돼지열병 명칭 변경 캠페인 (Volkswagen AG 제공=연합뉴스)]
극심한 부진에 빠진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자체 브랜드를 단 즉석식품 버전의 소시지를 출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방식의 커리부르스트(독일식 소시지 요리의 일종)를 내달부터 독일 북부 지역 슈퍼마켓에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
폭스바겐 소시지 부문 책임자인 디트마어 슐츠는 "판매망이 북독일 지역을 넘어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은 1973년부터 자체 공장에서 소시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구내식당 공급용이었으나 본사가 있는 니더작센주를 중심으로 일부 슈퍼마켓에서도 팔기 시작했습니다. 즉석식품 소시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부진한 자동차와 반대로 폭스바겐의 소시지 판매는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855만개가 팔렸습니다. 폭스바겐 브랜드 차 판매량(520만대)을 훌쩍 뛰어넘었고 아우디 등 다른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 판매량 903만대에 근접했습니다.
폭스바겐이 생산하는 소시지에는 자동차 부품과 마찬가지로 '199 398 500 A'라는 부품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경제매체 피난첸은 "자동차 산업이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폭스바겐이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식품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자동차에 더해 소시지가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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