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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금리도 '인하 바람'…신용융자는 요지부동?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5.30 11:30
수정2025.05.30 12:00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자마자 증권사들이 단기투자상품인 CMA 금리를 줄줄이 인하했습니다. 



반면 증권사가 내주는 대출금리인 '신용융자 이자율'은 요지부동인데요. 

신다미 기자, 먼저 어느 증권사들이 CMA 금리를 내리나요? 

[기자] 

상위 10개 증권사 중 6개 증권사가 CMA금리를 내리겠다고 공지했습니다. 



CMA란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받은 예탁금으로 국공채나 양도성예금증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상품인데요. 

한국투자증권은 오늘(30일)부터 머니마켓랩(MMW)형 CMA 상품의 수익률을 기존 2.62%에서 2.37%로 내리고 미래에셋증권도 내달 2일부터 환매조건부채권, RP형 CMA상품의 수익률을 2.20%에서 1.95%로 0.25%p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NH투자증권과 KB, 삼성, 메리츠증권까지 모두 여섯 개 증권사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CMA 금리를 인하합니다. 

[앵커] 

CMA금리는 이렇게 금리인하 결정이 나자마자 금세 내리는데, 반면 신용융자 이자율은 인하가 늦다고요? 

[기자] 

지난 2월 금리 인하 이후 증권사들은 시차를 두고 신용융자 이자율도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이후에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기준금리가 내리는 만큼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내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금리 인하를 검토할 계획이고, 한투증권 또한 금리인하 검토 단계에 있는데 더해 이미 타 증권사 대비 낮은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세 차례 금리 인하를 한 데 이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내렸는데요. 

이처럼 신용융자에 대한 이자율을 내리는 데는 시차가 있는 반면 CMA 수익률 하락은 금리 인하와 동시에 이뤄져 투자자 기준금리 인하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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