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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스메이커] 로버트 카플란·크리스틴 라가르드·젠슨 황·도널드 트럼프

SBS Biz 고유미
입력2025.05.30 10:48
수정2025.05.30 11:23

■ 세계는 경제는 '이번 주 뉴스메이커' - 고유미 외신캐스터

이번 주 뉴스메이커들, 직접 만나 볼 시간입니다.

고유미 캐스터, 전해주시죠.

◇ 로버트 카플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침체 우려도 다시 부각되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도 뒤로 밀리는 분위기인데요. 

월가에서는 올해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댈러스 연은 총재를 지낸 로버트 카플란 골드만삭스 부회장도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자신이 연준 위원이면 한 차례 정도를 예상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내심을 갖고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카플란 / 골드만삭스 부회장 : 경기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성장이 더딜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은 관세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는 여름을 지나 가을에 접어들면 더 명확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연준은 인내심을 갖고 회의별로 금리를 결정할 것입니다. 6월에는 경제전망요약(SEP)을 제출해야 하죠. 만약 제가 과거에 맡았던 자리로 돌아간다면 올해 1~2회 금리인하를 전망했을 것입니다. 1회가 유력합니다. 시장의 예상보다 적죠. 연준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접근법을 취할 것이고, 저도 그것이 올바른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발언도 화제였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들어 약세를 보이며 기축통화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미국 달러화를 두고 유로화에 기회라고 말했는데요. 

유로화가 달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이 글로벌 유로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유럽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계 무역 감소나 경제 블록화로 이어지는 국제 질서의 변화는 유럽 경제에 해로울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정책 대응이 이뤄진다면 그 속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유로화가 국제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 젠슨 황

중국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화웨이 등 중국 경쟁사들이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고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다만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도 강하다며, 규제가 완화되기만 한다면 AI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중국은 두 번째로 큰 AI 시장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연구 인력을 보유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중국 경쟁사들은 지난 1년 동안 크게 발전하고 진화했습니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역량을 해마다 두 배, 네 배씩 끌어올리고 있으며, 규모도 엄청나게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도 뛰어납니다. 경쟁하겠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됩니다. 그 자신감만 생긴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버드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번 주엔 외국 학생의 비율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버드대가 급진적인 지역에서 학생들을 데려오고 있다며, 그들이 미국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이 국가들은 우리를 돕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버드대와 우리 대학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31%나 될까요? 왜 그렇게 큰 수치일까요? 31%가 아닌 15% 정도의 상한선을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버드대나 다른 대학에 가고 싶은데 외국 학생들 때문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국 학생들은 우리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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