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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관투자가 해외 증권투자 1분기에만 14조 원 증가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5.30 10:19
수정2025.05.30 12:00


올해 1분기(1∼3월)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약 14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0일) 발표한 '1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월 말 기준 4천303억9천만달러(약 590조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4천203억3천만달러)과 비교해 석 달 사이 100억5천만달러(2.4%)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미 주가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미 금리인하 기대 지속 등으로 외국주식과 외국채권에 대한 순투자가 모두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 주체(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75억5천만달러), 보험사(+25억6천만달러), 증권사(+5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늘었습니다. 반면 외국환은행는 5억6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투자 상품 중에서는 외국주식(+63억7천만달러)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미 주가 조정에 따른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입니다.

외국채권은 미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지속으로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의 순투자가 확대되며 28억5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도 8억4천만달러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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