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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직접 흡연으로 연간 7만명 사망…사회경제적 비용 13조원"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5.30 09:35
수정2025.05.30 09:36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연간 7만명을 넘어섰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직접 흡연 사망자 수는 지난 2020년 6만1360명에서 2022년 7만2689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더 높았습니다.

과거 흡연을 하다가 현재 끊은 경우에도 사망 위험은 남성이 1.1배, 여성은 1.3배 더 높았습니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지난 2020년 12조8912억원에서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경제적 비용에는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교통비 등 직접비용와 조기 사망·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용이 모두 포함됩니다.

지난 2022년 기준 사회경제적 비용에서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비중이 7조1549억원(52.5%)으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의료비가 4조7886억원(35.1%), 의료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1조1862억원(8.7%), 간병비 4천235억원(3.1%), 교통비 785억원(0.6%) 순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흡연은 각종 암과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 위해 요인"이라며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금연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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