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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역대 최고…'관리 부실' 곳곳 논란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5.30 05:50
수정2025.05.30 06:45

[앵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어제(29일) 투표율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반출되는 일이 벌어지며 논란이 됐습니다.

관련 내용, 오정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그간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계속됐는데, 또 문제가 생기면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군요?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하지 않은 투표용지를 투표소 밖으로 들고나간 유권자들이 있었습니다.

관외 선거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내부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선거관리인들이 이미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들을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도록 한 겁니다.

일부 유권자들은 그 투표용지를 가지고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외 투표자 투표용지 발급 매수와 투표함 내 회송용 봉투 수가 일치해, 결과적으로 아예 반출된 용지는 없었지만 이른바 부정선거론이 팽배한 상황에 관리 부실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대치2동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두 번 한 유권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어제 사전투표에는 869만 2천여 명, 유권자의 5명 중 1명 가까이 참여하며 투표율은 첫날 기준 역대 최고인 19.58%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어서 산업계 소식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어제 법정 구속됐죠?

[기자]

2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에게 1심 법원은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지 3년 6개월 만인데요.

재판부는 조 회장이 회삿돈 25억여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회사 명의로 빌린 외제차 5대를 쓰고 이사와 가구를 사는 데도 회삿돈을 썼습니다.

또 회삿돈 50억 원을 지인이 운용하는 회사에 빌려준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앵커]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앞둔 현대차 노조가 어제 최종 요구안을 확정했어요?

[기자]

현대차 노조 임단협 요구안에는 월 기본급을 14만 1천300원 올리고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임금 삭감 없이 금요일 근무를 4시간 줄이는 주 4.5일제 도입과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개시 직전, 64세로 연장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통상 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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