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들어 첫 만남…트럼프 vs 파월 금리 인하 두고 '신경전'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5.30 05:50
수정2025.05.30 06:20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의장이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두 사람은 통화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또 표출했는데요.
이정민 기자, 또 신경전이 펼쳐졌다고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회동했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 금리를 낮추지 않는 것은 실수"라며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에서 미국을 경제적으로 불리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한 파월 의장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중대 패배자' 등으로 부르며 비판을 일삼았는데, 이번 만남에서도 공세 기조를 유지한 겁니다.
파월 의장은 "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동료들이 법에 따라 최대한의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설정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는데요.
"신중하고 객관적이며, 정치적 고려 없는 분석만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회동 직후 연준에서 이번 회동과 관련한 설명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성장, 고용, 인플레 동향을 논의했다"면서도 "통화 정책에 대한 예상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연준의 정책 방향은 유입되는 경제 정보와,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현지시간 28일)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은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오르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우선 '관망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시장에선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보는 가운데, 빨라야 오는 9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의장이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두 사람은 통화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또 표출했는데요.
이정민 기자, 또 신경전이 펼쳐졌다고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회동했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 금리를 낮추지 않는 것은 실수"라며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에서 미국을 경제적으로 불리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한 파월 의장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중대 패배자' 등으로 부르며 비판을 일삼았는데, 이번 만남에서도 공세 기조를 유지한 겁니다.
파월 의장은 "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동료들이 법에 따라 최대한의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설정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는데요.
"신중하고 객관적이며, 정치적 고려 없는 분석만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회동 직후 연준에서 이번 회동과 관련한 설명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성장, 고용, 인플레 동향을 논의했다"면서도 "통화 정책에 대한 예상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연준의 정책 방향은 유입되는 경제 정보와,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현지시간 28일)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은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오르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우선 '관망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시장에선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보는 가운데, 빨라야 오는 9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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