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제소한 NYT, 아마존과 계약…"AI 모델 훈련에 콘텐츠 제공"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30 04:29
수정2025.05.30 05:44
[뉴욕타임스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아마존과 인공지능(AI)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아마존이 자사의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NYT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이 계약에는 뉴스 기사뿐만 아니라, 요리와 레시피 사이트인 NYT 쿠킹,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의 콘텐츠도 포함됩니다.
아마존은 NYT 콘텐츠를 자사의 AI 모델 훈련에 활용하고, AI 챗봇 '알렉사'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자 질문에 대해 '알렉사'는 기사 출처와 NYT 웹사이트 링크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번 계약의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NYT가 AI 모델 훈련과 관련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신문은 지난 2023년 12월 자사의 출판물 저작권이 침해당했다며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NYT는 소송에서 오픈AI와 MS가 자신들이 발행한 수백만 건의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해 AI를 훈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NYT 최고경영자(CEO)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계약은 고품질 저널리즘은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원칙과 일치한다"며 "우리는 상업적 계약이든 지식재산권 보호를 통한 방식이든, 우리의 작업물이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오픈 AI는 20개가 넘는 뉴스 발행사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매체로 따지면 전 세계 160개가 넘습니다.
지난달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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