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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빅컷'?…새 정부·집값 '촉각'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5.29 17:51
수정2025.05.29 18:39

[앵커] 

내수와 건설투자 부진이 심화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자 한국은행이 0%대 성장률을 공식화하며 기준금리를 2.5%로 0.25%p 내렸습니다. 



꺼져가는 경기 불씨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지금보다 큰 폭으로 추가로 내릴 가능성도 나오지만 집값이 오르는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오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0.7%포인트나 내린 건 건설 경기 침체 영향이 컸습니다. 



1분기 역성장했던 소비 회복세는 더디고 미 관세 영향으로 수출 둔화폭은 커졌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올해 0.8% 성장할 때 내수가 0.8%p를 다 기여하고 순수출 기여도는 0%로 가정한 겁니다. 관세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더 많이 나타날 거기 때문에 내년에는 순수출 기여도가 -0.3%p로 나빠질 겁니다.] 

금융위기 수준으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다시 낮춘 것입니다. 

당초 한은은 올해 2~3번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는데 상반기에 이어 남은 하반기 금리를 몇 번 더 내릴지 주목됩니다. 

시장에서는 다음번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한 차례 유지한 뒤 오는 8월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진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한미 금리차, 미국 관세정책 변화, 수도권 부동산 가격 변화, 새 정부 경제정책 등을 점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렸습니다.)]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내리는 이른바 '빅컷'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하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를 빠른 속도로 내릴 경우 경기 부양보다 주택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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