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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통화정책 유효성 저해…은행부터 시작해야"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5.29 17:46
수정2025.05.29 18:28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화폐 대체재가 부도가 나거나 사고가 나면 지급 결제 시스템 신뢰가 한꺼번에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거래가 손쉬워 자본 규제 회피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일단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으로부터 (발행이)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프로젝트 한강의 예금토큰이 저희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이를 점차 발전시켜나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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