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간 역량, 공공보다 뛰어난 시대…행정 방향 바꿔야" [대선 2025]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5.29 16:13
수정2025.05.29 16:17
이 후보는 오늘(29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한 소셜 벤처·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대통령이든 도지사든 행정 책임자의 인식 능력은 한계가 있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잘 알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취약계층 사례를 언급하며 "지원 대상자가 국가 지원 정책을 몰라 혜택을 못 받는 것은 황당한 일로, 그래서 미래 AI 시대에 '기본 사회' 구상을 하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는 AI 전담 수석 비서관을 신설하고, 국가 AI 위원회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는 한 기업인의 말에도 공감을 표했습니다.
그리고는 "미래 세대에게 빚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개념이 중요하다. 원자력발전소 같은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폐기물 부담을 다 후손에게 넘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하면 몇 년 후 다 원가를 회수하고 나중에는 부담을 전가하지 않을 수 있다"며 "미래에 (부담을)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관점이 아주 좋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공익적 기여를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소셜 벤처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고, 산업 체계도 전면적인 개편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관(官)에 의해, 정부의 경제 계획에 따라 기업을 만들고 지원해 집중 성장시키는 시대는 가버렸다"며 "이제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씨를 뿌려 성장하고 성공하는 시스템과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로지 돈만 버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전 세계 기업의 이념이나 가치가 상당히 많이 변화하고 있다"며 "ESG 경영도 주류로 자리 잡았고, 이제 공익 기여를 하지 않으면 기업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어쩌면 존립하기도 어려운 시대가 곧 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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