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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비상등'…한은, 결국 기준금리 내렸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5.29 14:46
수정2025.05.29 15:15

[앵커]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배경에는 어두워진 경제 전망이 특히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기존 1.5%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8%로 떨어지면서 코로나19 이후 최악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한은의 구체적인 경기 인식을 이한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로 내렸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1분기 중 역성장에 이어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였습니다. 금년 중 성장세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경기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였습니다.] 

인하 배경에는 지연되는 내수 회복, 미 관세정책으로 인한 수출 둔화, 달러-원 환율 하락 등이 언급됐습니다. 

기존 1.5%에서 0.8%로 크게 하향 조정된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한몫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건설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건설경기 침체 심화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0.4% 포인트 정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은은 악화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도 인하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p 내리는 이른바 '빅스텝'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에 향후 인하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심은 다음 금리 인하 시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8월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열리는 7월 금통위에서는 한 차례 유지한 뒤 새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함께 보조를 맞출 것이란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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