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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저출생에 '늦깎이·외국인 신입생' 늘어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29 13:54
수정2025.05.29 13:58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태권도 시범공연 (사진=연합뉴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꾸준히 줄어드는 가운데 전문·기능대학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훨씬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응하려는 대학이 성인학습자나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닌 신입생을 적극 모집하면서 '비전통적' 입학자원의 대학 유입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학령인구 학생은 감소하고, 성인과 유학생은 증가…달라진 대학 신입생 구성과 대학의 대응 과제' 연구 보고서에서 지역별 대학 신입생 규모와 구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신입생 수는 2016년 57만5천명에서 2023년 50만4천명으로 12.3% 감소했습니다.

학제별로 보면 이 기간 4년제 대학은 35만5천명에서 33만8천명으로 4.8% 줄어든 데 비해 전문·기능대학은 21만9천명에서 16만7천명으로 23.7% 급감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모집 어려움이 전문·기능대학에 집중됐음을 보여줬습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2016년 대비 2023년 신입생 수는 수도권 내에서 서울만 6.4% 감소하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9.5%, 23.5%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지방은 경남 -20.3%, 전남 -17.7%, 제주 -17.5%, 강원 -14.8%, 충북 -13.7%, 전북 -13.1% 등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컸습니다.

전문·기능대학은 서울 -5.1%, 경기 -19.4%, 인천 -16.9% 등 수도권에서도 큰 폭으로 신입생이 줄었고, 강원은 -43.4%로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외에도 대전 -34.9%, 부산 -33.5%, 충북 -30.7%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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