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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반대하지 않아…은행 중심으로 시작해야"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5.29 11:54
수정2025.05.29 12:01

[금융통화위원회 주재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표시 스테이블 코인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오늘(2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혁신의 가능성만 보면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 할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창용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화폐의 대체재이기 때문에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게 되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화폐 대체제를 가지고 있다가 부도가 나거나 사고가 나면 지급결제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한꺼번에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창용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달러 스테이블 코인과 거래가 쉬워지기 때문에 해외로 자금을 쉽게 옮기는 자본 규제 회피의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하지만, 관리 감독이 가능한 은행을 중심으로 시작해 차차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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