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성장률 쇼크에 기준금리 인하…"경기 하방압력 완화"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5.29 11:08
수정2025.05.29 11:15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은 총재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 수준에서 2.50%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금융퉁화위원회는 "가계대출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발표했던 1.5%에서 0.8%로 낮춰 잡았습니다. 불과 3개월 만에 큰 폭으로 내린 것입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대비 0.2%p 낮춘 1.6%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통화위원회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지연과 수출 둔화로 1분기 역성장에 이어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앞으로 내수는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물가에 대해서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에 부합하는 1.9%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1.8%)를 소폭 상회하는 1.9%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달러-원 환율에 대해서는 "높은 변동성을 지속하는 가운데 무역갈등 완화, 아시아 통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주택가격은 서울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여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되었으며,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2~3월 중 늘어난 주택거래 영향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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