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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금리 개혁 '속도'…7월부터 KOFR 10% 이상 체결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5.29 11:04
수정2025.05.29 12:00

[금융위원회 - 금융감독원 (CG)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파생상품시장에서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인 KOFR(국채·통안채 담보 익일물 RP 금리) 비율을 늘려 지표금리 개혁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9일) 지표금리 개혁과 관련한 중간점검을 진행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표금리는 금융거래 결과로 지급하거나 교환해야 할 금전이나 금융상품의 가치를 결정할 때 준거가 되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KOFR 산출을 개시했지만, 여전히 이자율 스왑거래의 83%,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 변동금리 채권 발행의 95%를 CD 수익률이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입니다.

이에 민-관 합동 작업반은 오는 7월1일부터 이자율 스왑 거래의 10% 이상을 KOFR로 체결하도록 하고, 향후 5년간 매년 비중을 10%p(포인트)씩 상향해 오는 2030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이자율 스왑 거래금액이 큰 28개의 금융회사(증권 12개사, 은행 16개사)가 참여하며, 참여 금융회사 범위는 매년 확대될 예정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참여자들이 KOFR 이자율 스왑 거래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KOFR 이자율 스왑 거래 중앙 청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중앙청산시 거래상대방 부실에 따른 위험전이를 방지하고, 다자간 차감을 통해 결제 규모를 줄여 거래 위험을 경감하며, 은행 자기자본비율 산정시 낮은 위험가중치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민-관 합동 작업반은 파생상품, 변동금리 채권 등 KOFR 연계 상품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장애 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할 계획입니다.

한국은행은 7월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RP매매 및 통안증권 대상기관) 선정시, KOFR 기반 파생상품(선물, 스왑 등) 거래 실적과 현물채권 발행 ․ 매입 실적 등을 반영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은 7월 중 KOFR 홈페이지(KOFR.kr)를 통해 KOFR 변동금리채권 금리 계산기를 제공하여 금융권의 KOFR 변동금리채권 발행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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