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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액이 114조원으로 1년 전보다 5.8% 증가했습니다. 건강 트렌드 확산으로 슈거제로 식품 생산은 20% 증가했고, 식단관리 소비자를 위한 축산물 제품 생산도 늘었습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114조8천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실적은 72억5천915만 달러로 전년보다 10%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 2천549조1천207억원 대비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 684조5천992억원 대비 16.8%를 차지했습니다.

업종별로 식품 등은 74조2천920억원, 축산물은 37조7천714억원, 건강기능식품은 2조7천618억원 생산됐습니다. 총 생산실적 대비 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식품 중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즉석섭취·편의식품류(5조8천859억원), 소스류(4조9천555억원), 빵류(3조7천527억원) 순으로 전년과 순위가 동일했습니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조미김 등입니다. 라면 수출은 1년 전보다 17.6% 증가했고,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25.6% 늘었습니다. 조미김은 전년 대비 22.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 소비 확산으로 '헬시플레저', '웰에이징'과 같은 건강 관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의 개발·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 영향으로 슈거제로 제품 생산실적보고 품목수는 590개로 1년새 2배 이상 늘었고 생산액은 5천726억원으로 20.1% 증가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강한 식품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물성 원료 기반 제품 생산도 691억원을 기록하며 약 5배 급성장했습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7조7천714억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5.5% 증가한 수준입니다.

업종별로는 식육포장처리업(21조5천549억원), 식육가공업(9조869억원), 유가공업(6조4천10억원), 알가공업(7천286억원) 순으로 생산실적이 많았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1인당 육류 소비량이 늘어 돼지·소·닭 포장육 및 양념육류 제품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4천367톤을 기록했습니다.

저염·저당·저지방 중심의 '로우 푸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단 관리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저염 햄, 저염 소시지 등 간편하면서도 부담을 줄인 축산가공식품 품목수가 전년 대비 54.8% 증가했습니다. 생산량은 21.3% 늘었습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2조7천6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0.1% 증가하며 유사한 수준을 보였지만, 수출실적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12.2%)을 기록했습니다.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 생산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부동의 1위인 홍삼을 제치고 지난해 생산액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타민 및 무기질 생산액은 5천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늘었습니다. 

기능성별로는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매출이 4년 연속 1,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9곳과 축산물 가공업체 1곳으로 총 10곳이었습니다.

1위는 1년 전과 동일하게 '씨제이제일제당㈜'이 차지했으며 2조8천440억원 상당의 생산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위는 '농심'(2조3천766억원), 3위는 '롯데칠성음료'(2조2천461억원), 4위는 '㈜오뚜기'(1조6천503억원), 5위는 '롯데웰푸드 주식회사'(1조5천28억원)였습니다.

6위는 '하이트진로 주식회사'(1조4천988억원)가 차지했고 7위는 축산물 가공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1조2천627억원), 8위는 '삼양식품㈜'(1조1천697억원), 9위는 '대상㈜'(1조964억원), 10위는 '동서식품㈜(1조437억원)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