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한국GM, 9개 직영서비스센터·부평공장 일부 매각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5.29 07:19
수정2025.05.29 07:20
[한국GM 부평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관세 여파로 철수설이 제기됐던 한국GM이 전국의 직영 서비스센터와 인천 부평공장의 일부 시설 매각에 나섰습니다.
한국GM은 어제(28일) "급변하는 산업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날 전 임직원에 이같은 매각 결정을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GM은 우선 전국의 9개 GM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객 지원 서비스는 386개 협력 정비센터를 통해 계속 제공하는 한편 매각 후에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고용은 보장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GM은 이와 함께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 및 활용도가 낮은 시설과 토지 매각 문제를 놓고서도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산 매각 등을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자산 가치 평가를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은 한국GM의 내수 판매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GM의 이번 매각 결정으로 그간 반복적으로 제기된 국내 철수설이 재점화할 전망입니다.
GM은 해외 생산기지에서 비용 증감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 곧바로 철수를 결정한 사례가 많고, 한국에서도 2019년 수익성 악화 등 이유로 한국GM 군산공장의 문을 닫은 바 있어서입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수출 비중이 85%에 달하는 한국GM이 관세 부과로 미국 현지에서 가격경쟁력을 잃을 경우 GM이 한국사업장의 철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제기됐습니다.
다만 한국GM은 지난달 부평공장에 신차 2만1000대 증산 물량을 배정하고, 이달에는 신차 1만여대 규모의 추가 물량을 배정하며 철수설을 불식하는 모양새입니다.
한국GM 측 관계자는 이번 자산 매각 결정에 대해서도 "사업 효율성 확보를 위한 조치이며 한국GM의 철수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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