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에 여기도…車 부품업계 "기업 존립 위험"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5.29 06:47
수정2025.05.29 06:48
[무역협회, 부산 자동차 부품 업계 간담회 (한국무역협회 제공=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자동차에 이어 자동차 부품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가 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윤진식 회장이 지난 28일 부산 강서구 소재 기업 이든텍을 찾아 '부산 자동차 부품 업계 간담회'를 열고 미국발 관세 조치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부산 소재 자동차 부품 기업 5곳이 참석해 최근 미국이 수입차 부품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것에 따른 애로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린태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든텍 대표)은 "5월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 존립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오 대표는 "관세 문제는 중소기업의 독자 대응이 어려운 통상 문제인 만큼 정부와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사 관계자 역시 "미국으로 직·간접 수출하는 300여종의 부품 중 48종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3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며 "나머지 부품들도 보편관세 10% 및 자동차부품 관세 25% 대상에 포함되는 등 미국의 관세 조치가 추가될 때마다 품목 확인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기준을 충족하는 멕시코, 캐나다산 부품과 달리 한국산 부품은 관세 면제를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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