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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갓비디아'…中 수출규제가 대수냐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5.29 05:27
수정2025.05.29 07:15


엔비디아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2∼4월)에 440억 6천만 달러(60조 6천억원)의 매출과 0.96달러(1천320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현지시간 28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433억 1천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93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69% 증가한 수준으로 순이익도 같은 기간 26% 증가한 14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인공지능(AI) 칩과 관련 부품을 포함하는 주요 사업 부문인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73% 증가한 39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부문은 전체 매출 88%를 차지했습니다.

게임 부문은 42% 늘어난 38억 달러를, 자동차·로보틱스 부문은 72% 증가한 5억 6천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5∼7월)의 경우 매출 45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LSEG의 전망치 매출 459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시장에 대한 H20 칩의 수출 제한이 없었다면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가 80억 달러 가량 더 높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해오던 H20 칩에 대해 수출 제한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칩의 재고로 인해 4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고 수출 제한이 되지 않았다면 25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0.96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분석가들의 전망치 주당 0.73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51% 하락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5%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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