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속도조절'…美 GM, 내연차 엔진에 1.2조 투자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29 04:26
수정2025.05.29 05:45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잇따라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길어지자 다시 내연기관에 집중하면서 전동화 전략을 새로 짜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뉴욕주 토나완다 엔진공장에 8억88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6세대 8기통 엔진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GM은 앞서 2023년 해당 공장에 3억 달러(약 4천1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계획을 바꿔 내연기관 엔진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전기차 판매 부진이 길어지자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 전략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든 10만대에 그쳤습니다. 2021년 이후 미국의 월별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든 건 이번이 3번째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 판매량(146만대)은 9.9% 늘었는데도, 전기차는 덜 팔린 것입니다. 2022년 25만대였던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30만대까지 성장했지만, 그 이상의 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에 세액공제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지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친화석 연료 정책 기조를 내세우자 완성차 기업들도 호응하고 있습니다.
WSJd은 GM이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폐기하기 위해 연방 상원 의원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다고 지난 18일 보도 했습니다. 도요타는 2026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150만대에서 80만대로 낮췄고, 혼다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율 목표를 30%에서 20%로 조정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은 전동화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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