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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학생 인터뷰 중단…비자 면접에 SNS 확인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28 17:50
수정2025.05.28 18:35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의 소셜미디어(SNS) 심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미 국무부는 이를 위해 전 세계 공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종윤 기자, 미국 유학생의 비자 면접이 중단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비자 신청 학생의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을 위해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가 일시 중단되는 비자는 미국 대학 유학 또는 어학연수를 위한 F비자와 직업훈련을 받기 위한 M비자, 교육·예술·과학 분야 교류를 위한 J 비자입니다. 

이에 주한 미국대사관도 유학생 인터뷰 신규 접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예약된 비자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앵커] 

사실상 사상검증 강화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 이후 미국 대학에서 반(反)유대주의 시위가 잇따르자 트럼프 행정부는 반(反)이스라엘 활동에 참가한 유학생과 연구원 비자를 취소했고 학생 비자 신청자 심사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미 정부는 유학을 원하는 외국인 학생의 비자 발급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소셜미디어 활동을 심사해 사상을 검증하고, 심사범위를 명확히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반유대주의 외에 반미(反美) 혹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SNS 게시물도 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폴리티코는 향후 학생 비자 처리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질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에 재정수익을 의존하던 미국 대학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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