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이재명 표 내각…기재부·금융위 무조건 쪼갠다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5.28 17:50
수정2025.05.28 18:35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조직 개편을 언급하며, 당선 시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HMM의 부산 이전이 공약집에 빠진 것을 두고도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요. 

정동진 기자, 이재명 후보가 밝힌 경제부처 개편 내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집권 시 부처 개편 구상과 관련해 "기획재정부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예산 기능을 분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발표한 공약집에서도 "예산 편성 시 정부 개별 부처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정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가칭 기획예산처를 대통령실 직속으로 두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이 후보는 금융위가 감독 업무와 정책 업무를 모두 하는 등 뒤섞여 있다며 이를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민주당 내에서는 기재부 권한을 분산하자는 요구는 있었지만, 시급한 현안들 속에 조직 개편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가 직접 개편 구상을 밝히면서, 추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민들의 관심이 큰 HMM 이전은 공약집엔 빠졌죠? 

[기자]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등 정부가 보유한 HMM 지분이 70%가 넘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책 결정을 하면 된다"면서 여전히 의지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부 반발을 염두에 둔 듯 "100%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다"라며 설득과 지원을 통해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동진다른기사
5월 은행 연체율 0.64%…7년 만에 최고치
하나금융, 상반기 2.3조원 순이익 달성…'역대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