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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더는 방치 못한다'…사령탑 전격 교체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5.28 17:50
수정2025.05.28 18:35

[앵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Chasm) 등의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사령탑 교체에 나섰다고요?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오늘(2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총괄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각각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선임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결정함에 따라 이뤄진 후속 인사입니다. 

추 대표는 지난 2021년 SK E&S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저탄소 LNG,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수소 사업 등 4대 핵심사업 성장 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장 총괄사장은 SK그룹 내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 전략을 주도한 그룹 내 전략가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박 사장이 수행해 온 업무를 이어받아 조속한 조직 안정화와 흔들림 없는 사업전략 실행을 위해 이사회의 현직 이사를 대표이사와 총괄사장에 선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부진한 실적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죠? 

[기자] 

업계에서는 침체에 빠진 그룹 내 에너지 계열 사업을 재정비하는 고강도 쇄신을 단행하기 위해 수장 교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 대표이사와 장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합병한 SK이노베이션과 E&S 사업 시너지를 가속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에너지·화학 사업 실적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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