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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LS마린솔루션 유증 눈치 보기에 뿔난 개미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5.28 17:50
수정2025.05.28 19:24

[앵커] 

전격적인 LS마린솔루션의 유상증자 추진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천8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정작 지분을 66% 갖고 있는 최대주주 LS전선은 유상증자 참여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LS마린솔루션 주가는 이틀연속 하락했습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6일 오후 코스닥상장사 LS마린솔루션이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종목토론방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주들은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금 사용처를 밝히긴 했지만 설비 투자를 유증보다 먼저 공시하며 애프터마켓에서 주가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졌고 기존 주주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입니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이 예고된 만큼 다음날(27일) 정규장에서 주가도 곤두박질쳤습니다. 

LS마린솔루션 주가는 어제(27일) 8% 가까이 떨어진 데 이어 오늘(28일)도 이틀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LS전선이 유증 참여 여부에 대해 묵묵부답인 점도 시장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LS전선은 현재 LS마린솔루션 지분 66.75%를 보유하고 있는데, 회사 측이 유증에 100% 참여하게 되면 약 1800억 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주주배정에서 항상 1대주주로서 역할은 당연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인데, 만약에 참여를 안 한다는 것은 1대주주로서 책임경영으로서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역시 대규모 기습 유증 논란이 불거졌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결국 대주주가 유증 참여를 하면서 금융감독의 심사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금감원이 시장 주주 반발 가능성을 고려해 LS마린솔루션의 유증을 중점 심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LS전선이 결국 유증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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