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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비관적'…개선세 유지 의문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5.28 11:17
수정2025.05.28 11:46

[앵커] 

기업들이 내다보는 경기 상황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내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회복됐는데요. 

그러나 이런 흐름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한나 기자, 이번 달 기업심리지수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이번 달 90.7로 지난달보다 1.4포인트(p) 올랐습니다. 

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번 달의 경우 지난 2023년 5월 이후 2년 만에 오름폭이 가장 컸는데요. 

지수 자체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지만 여전히 평균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CBSI는 94.7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고요. 

비제조업 CBSI는 88.1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앵커] 

기업심리지수가 개선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관세 유예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라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이는 단기적인 호재"라며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하고는 부진해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부 업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흐름을 보면 제조업에서는 석유정제와 코크스, 비금속 광물, 화학물질·제품 등이 호조를 보였는데요.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 정제 마진과 화학 업종의 이익 개선 기대가 있었고 계절적으로 건설 공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 공사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건설업 업황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봤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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