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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도 '외면'…국내 씀씀이 확 줄었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5.28 11:17
수정2025.05.28 11:44

[앵커]

이달 초 주말과 어린이날, 대체 공휴일 등으로, 내리 긴 휴일이 있었는데요.



황금연휴라서 소비가 늘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지난 황금연휴 기간 동안에 카드 소비가 오히려 부진했다고요?

[기자]



오늘(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지난주보다 18.4% 줄었습니다.

3일부터 6일까지 내리 휴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이 쉬는 동안 국내에서 씀씀이를 크게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지출도 지난 해 보다 5.1%, 전주보다 18.9% 줄었습니다.

가맹점 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3.4%, 전주보다 22.7% 감소했습니다.

[앵커]

또 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렇게 소비 부진으로 내수 침체 장기화를 또다시 확인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관측에 무게가 실리게 됐죠?

[기자]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를 보고 금리를 결정하겠다"며 "이번 연휴에 소비가 얼마나 늘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는데요.

지난 연휴에 국내 소비가 확 줄어든 만큼 한은이 내일(29일)로 예정된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인하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5%에서 대폭 낮출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지난 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정국 불안에 따른 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가시적인 내수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낮춘 바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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