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투자 수단으로만 여겨지던 가상화폐, 코인이 이젠 실생활로도 스며들고 있습니다. 



특히 달러 가치와 1대 1로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삶과 밀접해지는 만큼 대선 주요 화두로도 떠올랐습니다. 

신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N서울타워. 

ATM기에서 비트코인과 테더 등의 코인을 실시간 시세에 맞춰 현금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외국환 관리법이 적용돼 하루 2천 달러까지 환전할 수 있고, 여권을 인증한 외국인만 이용 가능합니다. 

[이종명 / 가상자산 ATM 운영사 대표 : 달러 환율과 스테이블로 연동돼 있는 USDT, 테더가 한 90% 이상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7개 장소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는) 69개 나라에서 3만 8천여 대 정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코인 투자자가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선불 충전카드도 있습니다. 

간단한 본인인증을 통해 리닷페이의 선불카드를 발급받으면 이렇게 편의점에서 코인으로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애플페이나 구글페이에 연동해 두면 전 세계 어디서나 비자 결제망이 구축된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상자산이 생활 속으로 속속 들어오면서 대선에서도 화두로 부상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스테이블코인의 규율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관련 공약을 내건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내세웠습니다. 

[정유신 /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원장 : 결제가 일어날 때 이쪽에서도 대응하는 그런 결제 시스템이 있어야 서로 온전하게 거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거죠.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얼마만큼 쓰이냐를 떠나서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이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면서 금융 패러다임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