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시행 1년…증시는 뒷걸음질?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5.27 17:52
수정2025.05.28 11:14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한 지 1년을 맞았습니다.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는데요. 지난 1년과 앞으로의 과제, 이민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기업가지 제고 목표 중 하나가 주주환원인데, 효과가 있었나요?
최근까지 153개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는데요.
'주주환원'을 목표하는 기업이 10곳 중 9곳에 달했습니다.
주주환원 항목 중 현금배당은 지난해 32조 7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인 2023년보다 11% 가까이 늘었습니다.
자사주 취득, 소각 규모 역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참여 기업들의 주가도 뛰었습니다.
지난해 미공시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17% 가까이 떨어진 데 비해 밸류업 공시기업의 주가는 4.5% 올랐습니다.
국내 증시 저평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가 됐나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코스피 전종목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어제(26일) 기준 0.90배로 1년 전(0.99배) 보다 떨어졌고 코스닥 역시 PBR이 1.62배로 줄었습니다.
상장사들 대다수가 자산가치 대비 시장평가가 더 낮아진 겁니다.
물론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발 관세 쇼크 등 대내외 악조건도 컸지만 참여기업이 적은 것도 한몫했습니다.
밸류업 참여기업 수는 153곳으로 상장사 전체의 6%에 불과합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 그룹사들과 함께,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LIG넥스원, 오리온 등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한계가 있었던 만큼 정부도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를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죠?
다음 달 코리아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으로 주주 존중 기업을 우대할 계획인데요.
현대로템을 비롯한 27개 종목을 새로 넣고 불성실공시를 낸 고려아연 등 32개 종목은 빼기로 했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 밸류업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과제인 만큼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정책이 제안되고 있으며,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한 정책 어젠다로 추진될 것이라 믿습니다.]
밸류업을 벤치마킹한 일본의 경우에도 10년 전 시행한 뒤 최근에서야 성과가 난 만큼 지속성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민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최근까지 153개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는데요.
'주주환원'을 목표하는 기업이 10곳 중 9곳에 달했습니다.
주주환원 항목 중 현금배당은 지난해 32조 7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인 2023년보다 11% 가까이 늘었습니다.
자사주 취득, 소각 규모 역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참여 기업들의 주가도 뛰었습니다.
지난해 미공시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17% 가까이 떨어진 데 비해 밸류업 공시기업의 주가는 4.5% 올랐습니다.
국내 증시 저평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가 됐나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코스피 전종목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어제(26일) 기준 0.90배로 1년 전(0.99배) 보다 떨어졌고 코스닥 역시 PBR이 1.62배로 줄었습니다.
상장사들 대다수가 자산가치 대비 시장평가가 더 낮아진 겁니다.
물론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발 관세 쇼크 등 대내외 악조건도 컸지만 참여기업이 적은 것도 한몫했습니다.
밸류업 참여기업 수는 153곳으로 상장사 전체의 6%에 불과합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 그룹사들과 함께,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LIG넥스원, 오리온 등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한계가 있었던 만큼 정부도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를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죠?
다음 달 코리아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으로 주주 존중 기업을 우대할 계획인데요.
현대로템을 비롯한 27개 종목을 새로 넣고 불성실공시를 낸 고려아연 등 32개 종목은 빼기로 했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 밸류업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과제인 만큼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정책이 제안되고 있으며,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한 정책 어젠다로 추진될 것이라 믿습니다.]
밸류업을 벤치마킹한 일본의 경우에도 10년 전 시행한 뒤 최근에서야 성과가 난 만큼 지속성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민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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