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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용산정비창에 '디벨로퍼' 방식 제안…"개발·운영 모두 맡는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5.27 14:35
수정2025.05.27 15:24


HDC 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사업에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HDC현산은 재개발사업에 타운 매니지먼트 개념을 결합해 시공 중심의 기존 건설사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겠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기존 시공사가 공사비 마진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발주처 설계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HDC현산은 개발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설계 전략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HDC현산은 금융비용과 공사 기간을 고려한 효율적 시공과 사용자 만족 중심의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준공 이후에도 공간의 가치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호텔과 상업시설 등 단지 내 주요 공간을 직접 운영하며, 지역 명소화 전략을 통해 부동산 자산의 프리미엄을 강화하는 등 완공 이후에도 도시공간을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HDC현산은 용산 전면 1구역에 The Line 330를 SMDP(건축디자인)와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비주거부동산컨설팅), LPA(경관조명), 파크햐얏트(호텔) 등과 협업을 통해 용산을 넘어선 서울의 랜드마크 실현과 분양수입금 극대화로 조합원 추가수익을 연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HDC현산은 HDC용산타운을 제안했습니다. HDC그룹의 계열사 호텔HDC, HDC아이파크몰 등과의 직접적 연계를 통해 디벨로퍼 모델을 선보여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HDC현산은 디벨로퍼 모델로 용산에서 BTO 방식의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개발 사업권을 확보하는 중입니다. 30년간 직접 운영해 용산 타운 매니지먼트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HDC현산은 "정비사업의 핵심은 단지 개발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에 있다"며 "HDC현산은 건설사의 틀을 넘어 도시 디벨로퍼로서, 개발부터 운영까지 책임지는 패러다임을 제시해 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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