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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석탄화력 단계적 폐지 방침 철회…새 발전소 짓기로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27 11:45
수정2025.05.27 11:48

[인도네시아 반튼주 수랄라야에 있는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단계적으로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27일 인도네시아 경제지 비스니스(bisnis)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34년 말까지 2천967조 루피아(약 249조5천억원)를 투자해 69.5 기가와트(GW)의 전력 용량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6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전력의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겠지만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도 예상된다며 추가 전력 중 10.3GW는 가스 발전소에서, 6.3GW는 석탄 발전소에서 얻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석탄은 금기시돼야 할 자원이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전체 발전 설비용량은 90GW로 이 중 60%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공급받습니다.



2021년 인도네시아는 석탄 발전소를 점진적으로 폐쇄하겠다며, 당시 건설 중인 프로젝트만 완공되면 이후 신규 석탄 발전소는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당시 기준으로 마지막 석탄 발전소는 2027년에 가동을 시작해 2056년에는 모든 석탄 발전소를 폐쇄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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