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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키오스크 도입…수익성 안간힘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5.27 11:18
수정2025.05.27 11:59

[앵커]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기업 철학으로 삼아온 스타벅스가 무인 주문기, 키오스크를 도입합니다.

커피 시장이 격전지가 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신채연 기자, 언제 설치되나요?

[기자]

당장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설치되는데요.

가장 먼저 키오스크가 들어서는 곳은 서울 명동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주 중 명동 지역 2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하는데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매장인 점이 고려됐다는 설명입니다.

다음 달에는 제주도 일부 매장에도 도입되는데요.

전국적으로 10여 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일본 내 스타벅스에도 조만간 키오스크가 도입되는데요.

고객과의 대면 소통을 중시해 온 스타벅스가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것은, 미국에서 처음 스타벅스가 문을 연 뒤 4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앵커]

스타벅스가 이렇게 변화에 나서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줄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51억 원으로 1년 사이 7.3% 늘었고, 매출도 7천619억 원으로 3.7% 증가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주춤한데요.

2021년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이었지만, 2022년 4%대로 급락했고 지난해에는 6.2%에 그쳤습니다.

반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영업이익률이 스타벅스의 7배에 달했는데요.

지난해 컴포즈커피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44%를 넘겼고, 메가커피도 22%를 기록했습니다.

스타벅스가 최근 매장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도 커피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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