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도 못 쉬는 한국…청소, 경비 밖에 할 게 없어요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5.27 11:18
수정2025.05.27 11:59
[앵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이, 40%에 육박하지만 일자리 질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인 데다, 3명 중 1명은 단순 노무직이었는데요.
오정인 기자, 고령층의 일자리가 양적으론 늘어나는데 질적 성장은 더딘 모습이네요?
[기자]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2023년 기준 37.3%였습니다.
보고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은퇴를 하고 연금 소득만으로 노후 생활을 하기 어려워,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자리 전선에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65세 이상 인구의 연금소득은 80만 원가량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 월 최저 생계비가 134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심지어 상당수가, 영세한 사업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네요?
[기자]
나이가 많을수록 일자리 질은 더 낮았습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65세의 경우 61.2%인데요.
67~69세는 70%대, 70세는 85.1%나 됐습니다.
직업별 비중도 마찬가지입니다.
65세 임금근로자의 경우 35.4%, 3명 중 1명이 단순 노무직인데, 나이가 들수록 그 비중이 점차 커져 70세가 되면 60.5%까지 늘어납니다.
현재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전혀' 또는 '별로' 관련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53.2%였습니다.
오랜 시간 쌓은 전문성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임금 수준과 고용 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자리 질 저하는 결국 임금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정년 이전인 50대 후반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50만 9천 원이었는데 60대 초반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80만 원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이, 40%에 육박하지만 일자리 질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인 데다, 3명 중 1명은 단순 노무직이었는데요.
오정인 기자, 고령층의 일자리가 양적으론 늘어나는데 질적 성장은 더딘 모습이네요?
[기자]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2023년 기준 37.3%였습니다.
보고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은퇴를 하고 연금 소득만으로 노후 생활을 하기 어려워,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자리 전선에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65세 이상 인구의 연금소득은 80만 원가량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 월 최저 생계비가 134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심지어 상당수가, 영세한 사업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네요?
[기자]
나이가 많을수록 일자리 질은 더 낮았습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65세의 경우 61.2%인데요.
67~69세는 70%대, 70세는 85.1%나 됐습니다.
직업별 비중도 마찬가지입니다.
65세 임금근로자의 경우 35.4%, 3명 중 1명이 단순 노무직인데, 나이가 들수록 그 비중이 점차 커져 70세가 되면 60.5%까지 늘어납니다.
현재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전혀' 또는 '별로' 관련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53.2%였습니다.
오랜 시간 쌓은 전문성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임금 수준과 고용 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자리 질 저하는 결국 임금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정년 이전인 50대 후반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50만 9천 원이었는데 60대 초반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80만 원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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