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hc, 점주가 가격 결정한다…다음달 '자율가격제' 도입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5.27 10:21
수정2025.05.27 10:46
[사진=bhc]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가맹점주들이 치킨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이른바 '자율 가격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율 가격제는 가격 인상 외에 유지나 인하도 가능하지만,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으로 점주들 사이에서 배달 가격을 높이는 '이중 가격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실상 치킨값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27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오는 6월 초부터 가맹점주들이 치킨 등 메뉴의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 가격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bhc 관계자는 "가맹점주들과 협의를 거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6월 초에 자율 가격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유지해 운영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경쟁 상황이나 수익 구조 등을 감안해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하하려는 가맹점주들에 대해선 소비자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최대 1000~2000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조정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권장 소비자 가격이 2만1000원인 뿌링클의 경우, 점주의 재량에 따라 배달 가격이 2만3000원으로 인상될 수 있습니다.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본사는 가맹점에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권장할 수 있지만 강제적으로 구속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bhc는 점주들과 가급적 권장 소비자 가격을 지키는 방향으로 협의를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담치킨은 최근 배달 치킨 가격을 2000원씩 올리는 이중 가격제를 치킨업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치킨업계 1위인 bhc가 자율 가격제를 결정함에 따라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유사한 방식의 가격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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