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수출전용 '녹산공장' 착공…"라면 생산 2배로"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5.27 10:06
수정2025.05.27 10:12
[농심 수출전용 녹산공장 조감도(사진=농심 제공)]
농심이 부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새로 짓습니다.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 부지에 건설된다고 농심은 27일 밝혔습니다. 약 3천4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 4천500평 규모로 건축되는 공장은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입니다.
공장이 완공되면 3개 라인이 우선적으로 가동돼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합니다. 그동안 수출 물량을 전담했던 부산공장·구미공장 수출 생산량과 합하면, 연간 수출용 라면 총생산량은 12억개 수준으로 지금보다 2배 늘어나게 됩니다. 농심은 향후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녹산 수출공장은 해외시장 성장세에 맞춰 최대 8개 라인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3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며 “최근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제2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생산능력을 갖춰 K라면 대표기업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출전용공장에는 농심이 수십 년간 국내외 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AI 기술이 반영됩니다. 농심은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한다는 방침입니다.
농심은 지난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 (Nongshim Europe B.V.)’을 설립했습니다. 신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유럽 내에서 신라면 등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현지 기호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해 2030년까지 유럽지역 매출을 4배로 키우겠다는 설명입니다. 남아메리카와 서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녹산 수출공장이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농심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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