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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CU'…편의점업계 첫 진출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5.27 09:46
수정2025.05.27 16:05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진출합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늘(27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인 WKF Inc.의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입니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중 하와이 CU 1호점을 개점하고 다양한 상권으로 출점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CU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탄생했습니다. 이후 1989년 국내에 들어왔는데, 36년 만에 시초 국가로 역진출한 셈입니다. 

CU 측은 미국 내 인기 관광지인 하와이의 입지 특성과 아시아계와 그 혼혈의 인구 비중이 본토 대비 6배 이상 높은 점, 미국 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는 점 등이 사업 확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U는 기존 하와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K푸드 킬러 아이템들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특히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즉석 라면 조리기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와이 대표 메뉴인 포케와 로코모코 등도 현지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제품으로 출시한다는 구상입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의 유통 시장에 진출하며 한국 편의점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나가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해외 무대에서 K편의점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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