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온라인 공약 공개…"작은 정부·규제타파·연금개혁" [대선 2025]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5.26 18:28
수정2025.05.26 18:36
[자료=이준석 대선 공약 모음 홈페이지 캡처]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오늘(26일) 이준석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을 모아놓은 온라인 사이트를 공개했습니다.
공약집 발간 대신 접근성 높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돈 안 드는 선거' 기조를 유지한다는 설명입니다. 사이트에 공개된 공약은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와 선대위가 발표한 분야별 공약을 바탕으로 구성됐습니다. 향후 발표되는 공약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국가 대개혁' 공약으로 현행 19개 부처를 13개 부처로 통폐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성가족부, 통일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통폐합하고 기능 중심으로 부처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안보·전략·경제부총리 등 3부총리 책임제를 실시하고, 기획재정부의 기획예산 기능을 분리해 국무총리 산하로 이관할 계획입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및 광역단체장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개헌도 추진합니다.대통령 산하 국가안보실을 폐지하면서 관련 기능은 신설되는 안보부총리로 이관하며 헌법에 수도 기능을 분산할 수 있는 조항을 명문화해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사청문회 비대상자인 정부 기관 및 공공기관 고위급 임원에 대해 직무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비공개 청문회 제도도 도입합니다. '일 잘하고 효율적인 작은 정부'를 내건 만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정부효율성위원회를 설치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조직 구조와 성과 체계도 손질할 방침입니다.
지방자치 측면에서는 지자체의 법인세 자치권을 확대해 지자체가 기업을 경쟁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초 최저임금 기준의 30% 범위 내 가감 권한을 광역지방의회에 부여할 계획입니다. 이공계 출신 대통령을 내세운 만큼 과학기술과 산업 분야에서는 규제 완화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국가과학영웅 예우제도를 도입해 성과를 낸 과학기술 연구자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특정 분야를 선도하는 벤치마킹 대상 국가를 기준 국가로 선정해 규제를 해당 국가 수준으로 조정하는 규제기준국가제도 실시합니다.
또 국무총리 산하에 규제심판원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규제와 관련한 신청부터 특례 부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산업 분야에서는 해외에 공장을 둔 기업이 국내로 돌아와 입주하면 외국인 노동자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합니다. 미래세대와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목표도 공약에 담겼습니다. 연금 재정을 신(新) 연금과 구(舊) 연금 계정으로 분리하고, 확정기여형 구조의 신연금을 도입해 '낸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연금 개혁 방안이 제시돼 있습니다.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선 3자녀 이상인 다자녀 가정을 위해 차량에 분홍색 번호판을 도입하고 미성년 자녀 1명당 2년씩 대출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잠시멈춤대출 제도'도 제안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전국 단위 수학성취도 평가를 의무화하고, 그 결과에 따라 수준별 소규모 분반 수업을 실시해 공교육 제도 안에서 수학 교육을 충실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의료 개혁에서는 기존 필수 의료 패키지를 전면 폐기하고 원점에서 새로운 개혁 방안을 재검토합니다. 핵심 의료 수가 정상화와 현실화도 공약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에서는 생애 주기에 맞게 주택세금을 감면하고,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만 민간 임대등록제도를 부활시킬 계획입니다. 청년을 대상으로 1분기당 500만원, 최대 5천만원 한도에서 연 1.7%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든든출발자금'을 신설하고, 전국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연간 12만원의 어르신 교통이용권을 지급하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2."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8.[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9.'붕어빵 미쳤다' 1개에 1500원 뛰자…'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 10.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