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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도 버텼는데…치킨집·카페 첫 감소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5.26 17:48
수정2025.05.26 18:35

[앵커] 

소비자들이 지갑을 잠그면서 내수시장은 그야말로 한겨울입니다. 



출구 없는 극심한 내수부진에 결국 버티지 못하고 가게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때도 줄지 않았던 카페와 치킨 같은 대표 창업 업종까지도 대거 문을 닫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 상권으로 꼽혔던 신사동 가로수길. 



지금은 폐업, 임대 안내문이 곳곳에 붙었습니다. 

[조성준 / 폐업 상점 인근 카페 운영 : 예전에는 옷가게도 많았고 카페도 많았는데 임대료가 높다 보니 버틸 수가 없으니까 떠나는 거죠.] 

전국적으로 넓혀 봐도 올해 1분기 카페 수는 9만 5천여 곳으로 1년 사이 700여 곳이 문을 닫았고 치킨,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도 수백 개씩 줄었습니다. 

대표 창업 품목인 이들 업종 점포 수가 줄어든 건 지난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허경옥 /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 : 내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인데 임대료, 종업원들의 최저임금 이런 것들은 줄어들지 않다 보니까 많이 팔아도 많이 남지 않는 상황이 되면서 결국 폐업을 하는 자영업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빚 부담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719조 원으로, 1년 사이 15조 원 불어나며 자영업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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