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60%, 의원 등 재취업…추가모집 복귀 저조할 듯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5.26 16:46
수정2025.05.26 17:10
[전공의실 (사진=연합뉴스)]
사직 전공의 추가 모집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수련현장을 떠난 전공의 10명 중 6명이 일반의로 재취업해 일하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오늘(26일) 공개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수련병원에서 사직했거나 임용을 포기한 레지던트 8791명 중 5399명(61.4%)이 의료기관에 일반의로 취업한 상태입니다.
일반의는 의대 졸업 후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지만 전공의 수련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획득하지 않은 의사입니다.
사직 레지던트들의 재취업 현황을 보면 의원급 재취업자가 3258명으로 60.3%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3분의 1인 1094명이 서울에서 재취업했습니다.
인천과 경기를 포함해 수도권 소재 의원에 재취업한 레지던트는 전체의 68%를 차지합니다.
상급종합병원에 재취업한 레지던트는 117명으로 전체의 2.2%에 불과했습니다.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인 전국 수련병원들은 오는 27일을 전후로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말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4일 마감한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자체 설문 조사에서는 참여자 710명가량 중 '대세와 상관없이 복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선민 의원은 "사직한 전공의의 61%가 이미 병의원에 취업해있고 심지어 상당수가 위급한 중증 환자가 주로 오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도 아닌 의원급에 취업해있는 상황인데, 왜 정부는 이들을 위한 특혜를 베풀어야 하나"라며 "대선 이후 의료대란 문제에 이 부분도 함께 감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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