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용 석탄 가격 4년 만에 최저...중국 생산과잉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26 15:13
수정2025.05.26 15:53
[북마케도니아의 한 화력발전소 (EPA=연합뉴스)]
중국의 증산 등에 따른 글로벌 과잉 공급 여파 속에 화력 발전용 석탄 가격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고점 대비 4분의 1토막 수준 입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상으로 운송되는 화력 발전용 석탄의 벤치마크 가격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우려 속에 t당 40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 최근 1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 입니다.
FT에 따르면 친환경 분위기 속에서도 전력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석탄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고,
석탄 가격이 고공 행진한 2022∼2023년 당시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에서 신규 석탄 채굴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생산·소비국인 중국에서 생산량이 늘면서 수입 수요가 줄어들었고, 중국뿐만 아니라 2위 소비국인 인도에서도 재고가 쌓이면서 시장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시장에선 하반기 여름철 냉방 수요 등이 본격화하기 이전까지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 피라트 에르게네는 "현재로서는 가격을 지지할 요인이 많지 않다"면서 "가격이 내려가도 (기존 재고가 많은 만큼) 아무도 추가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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