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난리 日 '반값 쌀' 등장한다…2021, 2022년 비축미 방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26 13:30
수정2025.05.26 13:45
[일본 정부 비축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지난해 두 배 수준으로 뛴 쌀값을 떨어뜨리기 위해 정부 비축미를 수의계약 형태로 구매할 소매업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26일 비축미를 기존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방출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구체적인 판매 물량과 방식을 공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2년산 쌀 20만t, 2021년산 쌀 10만t을 합한 30만t을 60㎏당 1만700엔(약 10만2천원)에 판매합니다.
이전 입찰 방식 판매가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격으로, 세금을 더할 경우 1만1천556엔(약 11만원)이 됩니다.
정부는 소매업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비축미를 운송해 줍니다.
다만 정미 비용은 소매업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비축미를 낙찰받은 사업자가 5년 이내에 같은 양을 국가에 다시 제공한다는 조건을 없애 사업자의 구매 부담을 줄였습니다.
농림수산성은 이날부터 매일 구매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판매하며, 대상은 연간 쌀 1만t 이상을 취급하는 대형 소매업자입니다.
비축미를 전국에 공급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업체에도 팔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새로운 비축미 방출 방식을 통해 소비자가 이르면 내달 초순 슈퍼에서 비축미 5㎏을 세금 포함 2천160엔(약 2만원)에 구입하게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이달 5∼11일 전국 슈퍼에서 판매된 쌀 5㎏ 평균 소매가 4천268엔(약 4만1천원)의 절반 정도 가격입니다.
농림수산성은 급등한 쌀값을 잡기 위해 쌀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팀도 만들었습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한층 강한 속도감과 위기감으로 국민 불안을 불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닛케이가 TV도쿄와 함께 이달 23∼25일 8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쌀값 정책과 관련해 고이즈미 농림상을 '기대한다'는 견해는 65%였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1%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3.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4."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5."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8."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9."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10.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