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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트로피인가? 트럼프 연설 논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26 11:56
수정2025.05.26 12:00

[육사 졸업식 연설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트로피 와이프(사회적 성공을 과시하기 위한 젊고 아름다운 아내)’를 언급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를 방어하는 게 주된 고려였던 날은 끝났다”며 “우리는 미국을 우선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군에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금지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이후 미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나라”라고 부르는가 하면, 연설에서 생도들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트로피 와이프(사회적 성공을 과시하기 위한 젊고 아름다운 아내)’를 언급해 논란이 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 윌리엄 레빗을 예로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회사를 팔고 나서 할 일이 없어 결국 이혼했고 새 아내를 찾았다. 하지만 많은 트로피 와이프가 그렇듯 대부분 잘 풀리지 않는다”며 "하지만 적어도 잠깐 동안은 그를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미 MSNBC 등 언론들은 “트럼프가 청중의 박수를 유도하기 위해 연설을 중간중간 멈췄지만 침묵만 이어졌다”며 “횡설수설하고 혼란스러운 연설이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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