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두달내 가자 75% 점령·주민 몰아낸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26 11:02
수정2025.05.26 11:04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 북부 자발리아에서 연기가 솟은 모습.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두 달 내로 가자지구의 75%를 점령하고 현지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명을 남은 좁은 지역에 몰아넣는다는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억류된 인질을 데려오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계획을 현지시간 25일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3월 임시 휴전이 끝난 이후 다시 공세로 돌아서 현재 가자지구의 약 40%를 장악한 상태입니다.
지난주에는 가자지구 재점령을 목표로 대대적인 지상 공세를 취하는 '기드온의 전차'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은 가자 주민은 남쪽의 마사위, 중부의 난민캠프, 북부의 가자시티 등 3개 지역으로 강제 이주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가자 전체 영토의 4분의 1 면적에 해당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아울러 이르면 26일부터 가자에 구호품을 배포하기 위한 미국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기존에 가자에서 활동하던 유엔과 국제구호단체들은 동참을 거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구호품 보급 기지가 가자 남부에 3곳, 중부에 1곳에 건설됐으며, 수백명의 미국 계약업자들을 구호품 배포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새 보급 계획에 따라 팔레스타인 가족의 대표들은 5일에 한 번씩 기지를 찾아 보급품을 수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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