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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물어보세요"…카뱅, 금융권 최초 대화형 검색에 '생성형 AI' 탑재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5.26 10:48
수정2025.05.26 10:50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탑재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검색'을 출시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개발된 서비스입니다.

'AI 검색'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을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고도화된 AI가 답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질문에 맞는 답변과 후속 질문 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금융 지식이 부족한 고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상품·서비스뿐만 아니라 금융 전반에 대한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전체' 탭의 검색창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궁금한 내용을 검색창에 입력한 뒤 'AI에게 물어보기'를 선택하면 대화창으로 자동 연결됩니다. 만 14세 이상의 인증 고객만 사용 가능하며,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휴대폰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거나 혐오 발언·차별 표현 등을 입력할 경우 답변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정식 지원 중인 애플 인텔리전스와의 연계로 카카오뱅크 앱을 별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리(Siri)'를 호출해 "카카오뱅크에서 검색해줘",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 검색해줘" 등을 육성으로 질문하면 카카오뱅크 앱 내 'AI 검색' 페이지로 자동 연결돼 답변이 제공됩니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 서비스가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RAG는 AI에 데이터 소스를 추가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카카오뱅크만의 독자적 데이터 소스 등을 더해 금융 산업에 특화된 답변을 생성하도록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아울러 외부 서버에 소비자 금융 정보를 저장하지 않도록 설계해 'AI 학습' 등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했으며, 반복 검증을 통해 내외부 해킹에 대한 방어책도 갖춰 지난달 금융보안원 보안 평가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AI 기반의 서비스를 연말까지 지속 선보일 계획으로, 다음달에는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AI 금융 계산기'는 이자·환율·월 상환액 등 복잡한 금융 정보에 대해 AI가 계산한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때부터 금융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며 “카카오뱅크가 출시하는 AI기반의 서비스들을 통해 또 한 번의 혁신을 선보일 것"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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