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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브리핑] 유나이티드헬스, 연이은 악재로 반토막…저가매수↑

SBS Biz
입력2025.05.26 07:46
수정2025.05.26 10:28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신재원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지난 한 주간 서학개미의 거래 내역 살펴보시죠.

5위는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입니다.

최근 바람 잘 날이 없는데요.

작년 CEO 총격 사망 사건에 이어, 뒤이어 선임된 CEO도 사임을 했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철회했습니다.

심지어 최근엔 메디케어 사업에 대해서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미 수사가 종결되긴 했지만, 요양시설 보너스 논란까지 불거졌었죠.

이로 인해 올해 들어 주가는 40% 넘게 급락한 상탠데요.

그러면서 최근 한 달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하기도 하는 등 공격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3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따르는 SOXL입니다.

한동안 관세 관련 이슈가 잠잠하면서, 주가 흐름이 좋았는데요.

그러면서 서학개미가 계속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감세안이 결국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에 국채금리가 요동쳤습니다.

또한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50%의 관세폭탄을 던지면서, 기술주가 크게 빠졌는데요.

이에 서학개미가 다시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2위와 1위는 테슬라 관련 종목입니다.

규모가 소폭 줄긴 했지만 모두 매도 우윈데요.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주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향후 5년간 테슬라를 이끌 거라고 장담하면서 하락장에서도 약진했지만, 사이버트럭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다시 빠졌는데요.

그러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최신 영상이 공개되면서 주가에 힘이 다시 붙었고, 또 웨드부시 증권이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높이기도 했죠.

향후 낙관적인 전망을 기대하며 매도 우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뉴욕증시에서 주목받은 종목리포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해, 오펜하이머는 엔비디아의 AI 시장 지위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중국 수출이 감소했더라도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이 5% 수준 정도라며, 성장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보았는데요.

2026년 회계연도 2분기와 그 이후의 실적에 타격을 주지 않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의 데이터센터 설립 수요가 엔비디아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 것으로 보았는데요.

이에 목표주가로 17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다음으로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 알파벳입니다.

최근 알파벳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는데요.

검색 기능에 생성형 AI를 대폭 접목했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 안경 개발에도 나서는데요.

이에 씨티그룹은 AI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당 전략이 알파벳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핵심적인 전략이 될 거라고 봤습니다.

AI 모드 출시 예고와 제미나이 앱 사용자 증가세 등 알파벳의 AI 상품들의 추세가, 검색엔진 사업에 있어 알파벳이 시장지위를 유지하게 할 거란 평갑니다.

마지막으로 인텔에 대해 도이체방크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진단을 내놨는데요.

인텔의 턴어라운드가 단기간 내에 달성되지 못할 거라고 봤습니다.

립부 탄 CEO의 취임과 턴어라운드 계획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갖게 해주긴 하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기간 동안엔 재무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등 성과를 거두는 건 쉽지 않단 분석인데요.

더욱이 거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텔 파운드리의 생산 비용 증가 등이 지금의 문제를 더욱 심화시킨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이 우선 매력적인 제품 로드맵을 공개하고, 파운드리 부문의 정상화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23달러로 커버리지를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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