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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원전 재건' 시동…"발전 용량 4배로"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26 04:28
수정2025.05.26 05:43

[미국 스리마일 원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3일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가속해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오는 2050년까지 4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엄청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고, 미국을 진짜 파워 국가로 다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으로 원자력 발전 안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25년 내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하는 것을 목표로, 규제 절차를 산업의 실제 필요와 공공 안전에 맞춰 원자력 규제 위원회를 개혁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신규 원자력 발전소 허가 결정을 18개월 이내에 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AP 통신, NBC 등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1978년 이전 미국에는 133개의 원자로가 건설됐으나 그 이후로는 단 두 개의 상업용 원자로만 신규 가동됐다"라면서 "이는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3개의 새로운 실험용 원자로에 대한 시범 프로그램을 만들고, 원자로 시험과 관련한 규제 절차를 개정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또 "이제는 원자력 시대이며 우리는 원전 사업을 매우 크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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