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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 평균 매매가 10억…'똘똘한 한채'가 끌어올렸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5.25 17:57
수정2025.05.25 17:58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 '10억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달 13억원을 돌파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서입니다.



오늘(25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0억39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KB부동산이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서울 평균 주택가격 상승은 아파트가 이끌었습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3억2천965만원에서 이달 13억4천543만원으로 한 달 새 1천577만원이 올랐다. 연초(1월 12억7천503만원)와 비교해서는 7천만원이나 올라간 가격입니다.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이달 5억2천543만원이었으며, 수도권은 7억7천18만원입니다.

전셋값도 오름세지만 아파트 가격보다는 덜한 수준입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6억4천144만원에서 이달 6억4천281만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서울의 '똘똘한 한 채'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에 아랑곳없이 신고가를 기록하며 서울 내에서도 아파트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위 20% 아파트(5분위)와 하위 20% 아파트(1분위)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월 11.6배를 기록했습니다. 

이 역시 2008년 12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입니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0억942만원으로, 처음 3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4억9천44만원이었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은 5월에도 계속해서 올라 2024년 6월(0.12%)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상승률은 서초구(1.93%), 양천구(1.86%), 강남구(1.76%), 성동구(1.15%), 영등포구(0.92%), 송파구(0.81%), 광진구(0.69%), 마포구(0.67%) 순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일대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인데, 재건축 단지와 한강 조망권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강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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