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 위성통신' 스타링크·원웹 다음달 국내 상륙 전망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5.25 09:46
수정2025.05.25 09:52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한화시스템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스타링크의 국내 서비스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화시스템과 손잡은 영국 원웹도 비슷한 시기 국내 상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25일 정보기술(IT)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웹 위성통신 단말기에 대한 개정 기술기준을 지난 23일부터 시행했습니다.
지난 9일 규제 심사에 이어 지상 안테나 등 원웹의 단말기가 국내 서비스를 위한 운용 기술기준 등 각종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판단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원웹은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해 국경간공급 협정 승인과 단말 적합성 평가 2가지 절차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스타링크 역시 기술기준 개정 등을 마치고 이 두 가지 절차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이달 넷째 주쯤 스타링크에 대한 국경간공급 협정을 심사할 방침이었으나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다음 달 초쯤으로 절차가 순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웹에 대한 기술기준 개정안이 시행되는 등 제도적 기반이 함께 갖춰진 만큼 스타링크, 원웹의 국경간공급 협정 심사를 한꺼번에 진행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경간공급 협정 승인 외 이들 회사의 단말기 적합성 여부를 전파연구원에서 심사하는데 이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절차라는 것이 과기정통부 설명입니다.
스타링크, 원웹에 대한 국경간공급 협정 승인과 단말기 적합성 심사가 끝나면 두 회사는 국내 서비스 개시에 즉시 착수할 수 있어 다음 달 안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국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카이퍼 위성을 우주로 보낸 아마존도 국내 서비스 절차에 대해 과기정통부에 실무적인 문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다만, 국내 진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외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국내에 들어오면 우선 항공기 및 선박 내 통신, 산간 도서 지역 인터넷 등 국내 통신사 범위 밖에 있는 틈새시장을 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국내 통신사 제공 서비스보다 느린 연결 속도, 높은 비용으로 육상 통신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에서입니다.
다만, 휴대전화와 저궤도 위성통신이 직접 송수신하는 다이렉트투셀(D2C) 기술 및 위성 간 레이저 통신(ISL)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속도와 비용 장벽을 낮출 경우 지상 셀룰러 네트워크를 대체할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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