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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美 규제 피해 중국용 저가형 블랙웰 출시 예정" <로이터>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5.25 09:20
수정2025.05.25 09:25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용 AI 칩 블랙웰을 개발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입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수출이 제한된 AI 칩 H20 모델보다 훨씬 낮은 가격의 새로운 AI 칩세트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소식통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습니다. 

H20은 그동안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AI 칩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최근 H20의 수출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이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프로세서 제품군에 속하며 개당 6천500∼8천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1만1천200달러인 H20 모델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또 서버급 그래픽처리장치(GPU)인 RTX 프로 6000D를 기반으로 하며, 더 발전된 고대역폭 메모리 대신 일반적인 GDDR7 메모리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지난달 H20 칩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 이후 엔비디아는 중국용으로 H20의 하향 조정 버전을 개발하려 했으나, 그 계획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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